공을 들여 만든 작품일수록 글자 한 자, 무늬 한 개에도 뜻이 담겨져 있다.
성덕대왕신종 몸통에도 화려한 장식이 되어있다.
덩굴 무늬를 화려화게 장식한 테두리에 연꽃 봉우리가 아홉 개씩해서 연곽을 이루고
연곽이 모두 네 개가 그려져있다.
성덕대왕신종 이후에 만들어진 종을 보면는 연꽃 봉우리가 도더라지 게 새겨져있는 것이 많다.
도더라진 모습을 일본 사람들은 젖꼭지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유봉, 또는 유곽이라고 불렸다.
한 연곽 안에 있는 아홉 개 연꽃은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계, 성문, 연각, 보살을 나타내는
불교의 세계관이다.
네 개의 연곽은 생물이 태어나는 세계를 표현한 것이다.
어미의 태에서 태어나는 태생(사람,짐승)과, 알에서 태어난 난생(조류,어류), 습기에서 태어나는 습생(벌레,박테리아)),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갑자기 변화를 통해 태어나는 화생(천신과 지옥)을 나타낸다.
성덕대왕신종 보다는 에밀레종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아름다움 소리를 내기위해 많은 실패를 거듭하면서 만든 종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종을 만들면서 백성들의 원성을 들었을 것이다.
아이의 울음 소리는 백성의 원망의 소리일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 아이를 넣었다면 종은 결코 아름다운 소리가 나지않았겠지만,
오랫동안 남는 좋은 문화재일수록 피와 땀이 많이 들여 간 것이다.
~아홉 개 연꽃이 네 개의 연곽으로 둘러 싸져 있다.
~하늘에 사는 천사라고 할 수있는 비천상, 향로를 받쳐들고 있다.
'♥ 여행과 아이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산장려, 장춘사 산신에게 물어보면~ (0) | 2009.11.27 |
---|---|
풀숲 곳곳에 씨앗과 열매가 있어요(옮긴사진) (0) | 2009.11.25 |
낙동강 강바람 타고 아라가야 유적지를 찾아 (0) | 2009.11.24 |
갈치도 잠을 세워서 잘까?<어시장구경5> (0) | 2009.11.12 |
1960년 3.15 부정선거, 옛날 얘기가 아니였습니더. (0) | 2009.11.10 |